힘들수록 더 감사합시다.

사는 것이 힘들면 감사보다 원망, 불평, 불만이 나오기 쉽습니다. 저를 보더라도 바로 전까지 좋다고 웃다가, 힘들거나 불편해지면 바로 얼굴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다 그럴겁니다. 힘들면 표정이 어두워지고 가시 박힌 말도 하기 십상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400년을 넘게 노예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드디어 홍해를 건너 애굽으로 부터 완전한 해방이 되었을 때에,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하나님을 대대적으로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보고 이 광야에서 죽으라는 말이냐!’면서 모세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조금이라도 힘들면 감사는 커녕 쉽게 불평불만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은 불평불만이 계속되면 죄 짓기 쉽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불평불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숭배의 죄를 쉽게 지었던 것은 그들의 불평불만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429장 찬송가 가사를 보면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라고 쓰여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고백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복이 너무 너무 많은데, 그 복은 다 잊어먹고 힘들다고 어렵다고 더 원망하고 있다면 미혹의 영들이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고 말씀하십니다. “범사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즐거운 일, 힘든 일, 어려운 상황, 아픈 몸, 속상하게 만드는 남편, 아내, 자녀 등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다 범사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좋은 일만 있을 때, 즉 내 중심의 감사만 하면 금방 불평하게 됩니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면 어려움을 당해도, 힘든 일을 당해도, 앞날이 답답해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사는 것이 힘드시죠? 그러나 힘들수록 더 감사하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11/2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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