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새해 결심한 것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중단될 듯 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아슬아슬 진행 중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17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지속적해서 여러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무지했나?’ 놀라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지혜가 깊어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책들 속에 주옥같은 좋은 글들이 많은데, 이 글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잊혀지기에는 아쉬움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움의 자료를 찾는 중에 좋은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기록하고 그것에 대한 나만의 해석 글로 써 보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그 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메모 하는 것 입니다. (저의 2/4분기 결심입니다)
“단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을 보면, 메모 독서는 책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남은 것이 없어도 책 읽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독서를 하는 것보다는 한권을 읽어도 기억에 오래남고 삶을 변화시키는 메모 독서를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으면서 제 마음에 감동과 도전을 주는 부분을 기록하고 묵상의 글을 써 보았는데요. 쓸 때마다 뭔가에 갇힌 제 영혼이 탈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는 말씀처럼 마치 글쓰기가 저를 자유케 하는 신선한 쾌감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절대1시간 기도’ 책으로 좋은씨앗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데요. 거기에 한단계 더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수첩을 준비하셔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과 자신의 생각을 써 보세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마음을 써 보세요.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