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읽기 불편한 책이 무슨 좋은 책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책을 읽을 때마다 머리를 싸매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고, 밑줄을 그으며 읽고 또 읽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성경”이 좋은 책입니다. 성경은, 읽을 때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게 만들고 묵상하게 만들고 밑줄을 긋게 하여 암송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또 좋은 책이 있다면 “그리스도를 본받아”, “주님은 나의 최고봉” 같은 기독교 고전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자꾸 제 손을 붙잡아놓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책들이 좋습니다.
우리가 상반기에 같이 읽었던 “절대1시간기도” 책도 역시 저에게는 좋은 책입니다. 틈틈이 계속 읽게 만들고 기도하도록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몇 차례에 걸쳐 독서토론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 시도였는지 잘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 – 내 삶에 기도의 삶이 잘 실천되기 위해 – 가족수양회에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가족수양회에는 한 가지의 목표가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소위 ‘좋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도전받고 깨달은 것은 나누고, 절대1시간기도 책을 읽고 적용할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성경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큰 글씨의 “성경책”을 가져오시고 “절대1시간기도” 책과 “기도수첩”도 가져오시기 부탁드립니다.
0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