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다 보니 길을 지나가더라도 교회 건물이나 간판들이 더 눈에 띕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저 교회는 왜 있는걸까?’
오래전 이민 온 분들은 당시 한국 사람이 별로 없어 한국 사람도 만나고 한식도 먹고 여러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곳이 교회였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는 교회가 만남과 정보제공 역할을 함으로 존재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가 분명한 교회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일까요?’ 이 질문은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면 더 명확해집니다.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예수님께서 지상명령인 “제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8-20에서 예수님은 4개의 단어(가라, 제자를 삼으라, 세례를 베풀라, 가르치라)를 통해 교회의 존재 이유를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 단어들을 보면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 형이고 나머지는 명령을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다시말해, 제자를 삼기위해 가야하고, 제자를 삼기위해 세례를 주어야 하고, 제자를 삼기위해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것 입니다.
우리도 교회 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골:18)이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고전12:27)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도 제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 없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왕년에 같이 놀았던 친구, 선후배에게 찾아가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통해 인생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세워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드림교회와 우리 개인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2020년에는 더욱 이 일에 쓰임 받아 존재의 이유를 분명히 드러내는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01/2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