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을 하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교회에 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회에 소속되어 봉사하게 되고 직분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직분이 자신의 봉사 대가처럼 생각되고 나중엔 더 높은 직분(?)을 가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수고에 합당한 직분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수고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여겨 불만을 품고, 혹시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불쏘시개가 되는 것을 봅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교회에 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자기 수고를 보상받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이들을 위해 더 수고해야 하는 곳입니다. 다시말해 교회는 병원입니다.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병원인 것처럼 교회가 그렇게 해주어야 합니다.
사실 교회에 오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정서적, 육체적으로 아픔과 고통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회복되고, 기존의 형제 자매들의 섬김을 통해 정서와 감정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첫째, 내가 다른 분들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친절하게 불쌍히 여기며 용납해주는 것입니다(엡4:22).
두번째,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겠죠. 자신에 대하여 긍정 마인드를 가지면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와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벧전1:22,4:8). 이런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큰 그룹보다는 작은 그룹이 좋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목장에서 이렇게 해보는 것입니다.
드림교회는 야전병원과 같습니다. 야전병원에서는 어쩌다 다쳤냐고 묻지 않습니다. 묵묵히 아픔을 끌어안고 치료하며 살립니다. 우리 교회가 정말 야전병원이 되어 영혼을 살리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01/19/2020